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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칼럼] 감사가 행복의 지름길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8/01/10 [17:29]

 

 

유난히 많은 구름을 머금은 하늘에서 하이얀 눈 꽃송이가 펄펄 내린다. 미끄러운 길에 넘어질까 먼저 걱정되는 중년이지만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얗게 변하니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라 행복한 마음으로 글 세상을 열어본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도돌이표가 없는 영화 같은 삶 속에 똑같은 날 없이 변화무쌍하게 그려지는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작은 불만이 자꾸 쌓이는 것은 왜 일까? 

 

혹시 부질없는 욕심 때문은 아닐까? 태어날 때 빈손으로 이 땅에 온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감사할 것뿐이지만 사는 것에 지치면 세상을 향해 원망을 쏟아내기도 하고 힘들고 속상하기도 하여 투정 부리기도 하는 것이 부족한 나의 삶이다.

 

얼마 전 지인의 추천으로 배를 타고 중국을 가게 되었다. 크루즈 사장님이 동행하여 VIP 방이 예약되고 특별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신나는 마음에 콧노래를 부르며 갑판에 올랐다.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노을이 너울너울 화려하게 변신하며 다가오니 황홀한 광경은 뇌리에 박혀 추억의 자양분이 되고 순간의 멋짐과 감동스러운 여운은 오랫동안 행복 바다가 되었다.

 

내려오는 길에 객실을 살펴보니 4인실, 6인실, 8인실 쓰는 사람들이 콩닥콩닥 짐을 정리하며 떠들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즐거워한다. 어떤 이들은 식사 한 끼를 절약하려 식당에서 밥을 먹지 아니하고 컵라면으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모두 환한 미소를 띠며 ‘조잘조잘’이다. 우리 팀은 별로 아는 사람이 없이 구성된 20명으로 특별히 준비된 최고급 식사에 TV와 샤워실이 딸린 2인실 룸과 연회실에서 즐거운 쇼까지 관람하고 융숭한 대접받으며 크루즈 여행을 시작했지만 최고의 대우받으면서도 남편 뒷 담화는 무슨 조화일까?  

 

모두 부러워하는 대접을 받아도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았고 컵라면으로 한 끼를 때워도 행복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넘치면 넘치는 대로 주어진 환경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허리, 머리 아픈 곳이 많아지는 나이가 되고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나이가 되어도 삶의 허함에 감사를 쌓으면 행복은 다가오지 않을까?

 

토크쇼 진행자인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는 교육가, 자선사업가, 영화인, 출판인, 기업인, 사회지도자 많은 수식어가 붙은 사랑받는 스타이다.   미국 남부 가난한 집 사생아로 태어나 학대당하고 14세에 낙태하며 마약과 비만으로 고생하던 흑인 여성이 모든 어려움을 딛고 토크쇼 진행자가 되기까지 보다 나은 모습을 추구하며 새로워지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서 참고 기다리며 당당하게 맞서고 도전하며 그럼에도 감사하며 기적 같은 일들을 일구어 낸 것이다. 

 

감사는 행동으로 옮길 때 행복의 통로가 되며 미래가 황금빛으로 변하며 인생길을 환하게 열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생의 절정에 오르기까지 무수한 역경과 도전을 마주하며 삶이라는 시간을 통과하며 쌓은 인생 내공은 어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들이다. 어떻게 도전하느냐에 따라 감사의 인생은 행복의 그림을 화려하게 터치하고 어느 순간 행복은 나의 곁에 가까이 와 있을 것이다.

 

몇 주 전 감사에 대한 훈련을 받게 되었다. 감사 나눔 신문의 이사장님이 오셔서 ‘감사가 인생의 답입니다.’이라는 주제로 열강을 해 주셨다.  미국 ‘로버트 이몬스’ 박사 연구 논문에 의하면 감사를 하면 스트레스가 빨리 극복되고 자존감이 높아지고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디톡스 효과를 보며 신체가 건강해지는 효과가 있어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범사에 감사하면 행복은 보너스로 따라 오는 것이다.

 

실천하는 첫 단계로 감사 쓰기를 권하며 쓰기 체험은 많은 것을 느끼고 잊었던 일들을 떠오르게 하며 마음을 전율케 하여 사랑과 눈물과 감동이 온다. 감사 쓰기는 ‘오프라 윈프리’가 써서 유명해진 5감사와 군부대, 학교,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50감사 그리고 소낙비 같은 100감사로 3종으로 나누었다.

 

감사하는 사람들은 고난과 슬픈 기억 속에서도 기뻐하는 법을 배우며 감사하기 힘들 때에도 주문을 외우듯, 시를 읊듯이 주어진 상황에서 무한 긍정을 끌어내고 현실을 주도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힘이 있다. 달콤한 프러포즈처럼 기분 좋게 다가온 감사 나눔에 관심을 가지고 평생 감사를 실천해 보려 마음먹으니 이미 감사의 달인이 된 것처럼 으쓱이다.

 

감사 교육은 분명 생동감 있게 변화를 촉진시키며 긍정적 마인드로 성장 에너지를 자극하여 너그럽고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지만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 이제부터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며 나를 만나면 무조건 행복감을 느끼게 만들어 봐야지’ 결심을 하고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목적지 건물 이름을 잘 못 얘기했다고 기사님이 어찌나 면박을 주던지... ‘에궁’ 그래도 감사 감성으로 눌러야 되는데 첫 단계부터 짜증이 ‘확’ 올라와 일단 취소다! 욕심을 버리고 겸손하게 낮아져 감사의 과정을 통과해야 하는데 알면서 안 되는 것을 보니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것 같다.

 

어둡고 추운 날에도 감사하는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깊고 아득한 울림이 있다.  한 입 베어 문 마들렌의 향기가 불러오는 깊은 향과 사람이 풍기던 향취가 어우러져 마음에 고이 향내를 남긴다. 공기마저 아름다운, 감사하는 마음의 향내가 어둠을 뚫고 코끝을 간지럽힌다.

 

이슬비 같은 5 감사

1.  늦게 자고도 이른 아침을 맞이하고 편히 숨 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사랑하는 든든한 남편이 항상 곁에서 코를 골아주어 감사합니다.

3.  누워 있으면 아픈 허리지만 통증 없이 걸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4.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머니가 며느리를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5.  하수구가 막혀 물바다가 된 곳을 ‘뻥’ 뚫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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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0 [17:29]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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