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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주저앉지 마세요(김재원, 2017, 행복에너지)’
‘죽으면 여성장 지내주어야 할 사람’, 한국 페미니즘의 원조 언론인 김재원의 愛테크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7/10/20 [12:37]

 

 

[한국인권신문=김광석] <주저앉지 마세요>의 저자 김재원은 ‘대한민국 페미니즘의 원조’이다. ‘아내사랑대변인’이란 별명이 암시하듯이 우리나라 페미니즘의 1호로 알려져 있다. ‘아내를 사랑하라!’, 7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가 줄곧 외쳐온 칠언절구이다.

 

이번에 나온 <주저앉지 마세요>에도 ‘Message from a Feminist’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아내사랑’과 ‘愛테크’에 비중을 두고 있다. 마주앉아 대화하듯이 들려주는 그의 얘기는 까다롭지 않다. 자기주장이 강하면서도 한 시대를 앞장서 이끌어왔던 사람의 메시지답게 가슴에 다가온다.

 

이 책의 저자 김재원은 고교 시절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주저앉지 마세요>, 직장생활에서 주저앉지 말자고 했다. 건강을 잃어도 주저앉지 말자고 했다. 아내를 잘 사랑해 주저앉지 말자고 했다. 따뜻한 충고로 보인다. 하지만 섬뜩할 정도의 날카로운 시각이 돌출했다.

 

1부 ‘주저앉지 마세요 직장인’에서는 직장인의 풍속도와 애환을 실감나게 그렸다. 직장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비결로 ‘갈약끈동(괄약근운동)’을 제시했다. ‘주저앉지 마라, 괄약근이 직장인을 구제할 것이다’라고 하는 색다른 처방을 내렸다.

 

2부 ‘주저앉지 마세요 건강’ 편에서는 100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특히 저자 스스로 오랫동안 수련해온 ‘단전에 쑥뜸 뜨기’나 ‘구운 마늘 죽염 푹 찍어먹기’등을 선보였다. 치료가 아닌 예방의학적인 체험을 공개했다.

 

3부 ‘주저앉지 마세요 愛테크’에서는 저자 김재원의 주특기를 서술했다. 최근 유행하는 ‘혼밥’, ‘혼술’, ‘혼잠’ 등을 다뤘다. 노골적이고 날카로운 지적이 돋보였다. 혼자살기를 은근히 조장하듯 하는 세태를 강하게 꼬집었다. 혼 자(字) 시리즈로 비혼(非婚)을 선동하지 말라고 강하게 꾸짖었다. 연예인과 같이 혼자 살아도 얼마든지 부럽게 살 수 있는 경제적 상위 직업인들의 ‘혼자살기’를 방송으로 내보내는 것에 대해 질책했다. ‘3포’ ‘5포’를 내세우는 젊은 세대의 비혼을 선동한 책임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졌다.

 

<주저앉지 마세요>의 압권은 ‘愛테크’였다. ‘인생 뭐 있어, 아내사랑 강조기간이지!’에서 김재원의 정체성을 읽을 수 있었다. ‘아내사랑 대변인’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그의 실천적 페미니즘을 보여줬다. 김재원은 지난 4월 19일 ‘한국페미니스트협회’를 창립하고 상임대표가 됐다. 그는 “한국의 페미니즘은 혁명하는 기분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4·19혁명 기념일인 4월 19일에 창립했다”라고 강변했다.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고문으로 인터넷언론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김재원은 작년 국회의원 선거 때 ‘이 당 저 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헌정 사상 최초라는 이색 캠페인으로 선거판을 흔들면서 또 한 번 ‘수석 페미니스트’ 소리를 듣기도 했다.

 

우리나라 여성운동 원로들은 “김재원이 죽으면 여성장을 지내주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아내들의 인권을 위하여 그가 발행한 월간지 『여원』 에는 ‘현모양처’라는 단어가 한 개도 못 들어갔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게 바로 김재원의 전설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의 또 다른 별명은 ‘잡지황제’다. 4개의 여성지 <여원>, <신부>, <뷰티라이프>, <젊은 엄마>와 80년대 직장인 가슴에 불을 질렀다는 <직장인>, 그리고 <소설문학> 등 모두 8개의 잡지를 발행할 정도의 전성기 때 붙여진 별명이다. 지금은 여원을 인터넷신문으로 바꾼 ‘여원뉴스’의 수석칼럼니스트를 맡고 있다. ‘여원뉴스’는 인터넷신문 가운데서도 드물게 페미니즘 중심의 특화된 매체이다.

 

우리나라 저널리스트 가운데 신문, 잡지, 방송 3개 분야를 두루 섭렵한 경력의 소유자는 김재원이 유일하다고 본다. “<주저앉지 마세요>는 어떤 면에서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라는 김재원의 고백이 필자의 가슴을 친다. 사업 실패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으리라는 추측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그는 지금도 왕성하게 일하고 있다. 저널리스트로서. <주저앉지 마세요>는 그의 17번째 저서이다.

 

<저자소개>

 

서울 출신

고려대학교 영문과 졸업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 주요 경력

중앙일보 기자, 중앙일보 편집국 주간부장

동양방송(TBC) 방송위원, 문화방송(MBC) 자문위원 역임

수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사 역임

한국증권분석사협회 초대 회장 역임

KBS, MBC, TBC TV와 라디오 MC

월간 ‘여원’, ‘신부’, ‘젊은 엄마’, ‘뷰티라이프’, ‘직장인’, ‘소설문학’ 등 발행

세종문화상 심사위원(언론부분)

미인대회(미스코리아 심사위원, 미스월드유니버시티 대회장 역임)

 

* 현재

(주)여원뉴스 회장

한국페미니스트협회 상임대표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고문

예술의 전당 자문위원

Miss Intercontinental 한국 대회장

 

* 주요 저서

시집 <깨달음으로 뜨는 별 하나>,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남편을 이렇게 성공시켜라>, <직장인의 손자병법>, <오른손이 하나밖에 없으십니까?>, <DJ식 성공법>,

<이희호의 메이 아이 헬프 유>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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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20 [12:37]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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