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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섭칼럼] 통합치료의 실현을 위하여 -3편 -
내 아이의 척추를 보호하라(척추 측만증)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7/09/29 [11:58]

 


대한민국은 아직도 학생들의 공부경쟁을 전쟁처럼 여기고 살아남기 위해 사는 듯하다. 병원에 오는 아이들의 척추 상태가 말해준다.


바로 성장기 아이들의 척추 측만증 이야기다.
성장기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서 척추 손상을 받기가 더 쉽다. 근육이 성장중이기 때문에 계속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자리를 잡지 않은 상태라서 마치 시멘트가 마르기 전처럼 연약하다. 하루에도 몇 mm 씩 크고 있기 때문에 마치 레미콘이 시멘트를 굳지 않게 하는 작업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도자기를 만들 듯 아이의 근육 상태는 형태가 잡히기 전이므로 완성 될 때 까지 자리를 잘 잡아 주어야 한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양수에 둥둥 떠 있어 중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때은 질병이 없는 균형이 완벽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엄마 뱃속에서 나와 세상을 접하는 순간 균형을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물리치료학적으로 말하자면 중력에 노출된 순간을 말한다.


중력은 사람의 힘을 요구한다. 바로 2편에서 얘기 했던 직립 때문이다. 직립을 위해서는 척추기립근, 골반과 엉덩이의 힘이 필요한데 장시간의 공부, 게임 등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이와는 반대 영향을 주게 된다.
직립을 위한 힘은 바로선 자세 즉 무릎은 펴고 엉덩이에 힘을 주며 허리를 곧게 편 상태를 이야기 하는데 의자에 앉은 자세는 이와는 반대자세를 취하기 쉽게 한다.


무릎은 구부러져 있고 엉덩이는 늘어진 자세이며 허리는 굽어진 상태로~~
더욱이 골반은 중립위치에서 한참 벗어나서 뒤쪽으로 빠진 상태 (이를 골반의 후방경사라고 한다)로 앉게 된다. 이대로 10초 이상 있게 되면 근육이 약해지기 시작하고 30초 이상이면 몸이 변하기 시작한다. 스트레칭 이론에 의하면 30초 이상 근육을 늘린 자세로 있게 하면 되돌아 오지 못하고 늘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스트레칭을 30초 이상 오래 할 것을 권장 받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뇌는 최첨단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 못할 정도로 매우 똑똑하고 복잡하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기립할 수 있는 근육들이 약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더 이상 몸을 세울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면 똑똑한 머리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앉아 있도록 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옆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몸을 위쪽으로 바로 세우는 힘을 잃어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면 몸은 옆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몸통으로 버티지 못하고 팔로 어느 한 군데를 지탱하게 된다. 또한 엉덩이를 등받이에 붙이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밀려서 마치 등으로 앉아 있는 듯 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척추의 인대가 늘어나고 근육은 점점 더 퇴화된다 (인대는 한번 늘어나면 되돌아오지 않고 계속 약해진 상태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

 

불균형은 또 다른 불균형을 초래한다. 한번 손을 짚기 시작하면 똑똑한 뇌는 그 편안한 맛을 잊지 않고 다음에도 또 손을 짚을 것을 근육에게 지시한다. 누군가 외부에서 그것을 고쳐 주지 않는다면 편해지고 적응하길 좋아하는 뇌는 계속해서 편한 자세를 고집한다. 그럴 때 드는 생각은 참 ‘여우같은 뇌’다. 좋은 맛을 알고 행하기 좋아한다.


마르지 않은 시멘트같은 아이의 근육은 잘못된 자세에 금방 적응하고 되돌아오지 않는다. 더욱이 성장기에 간섭받지 않고 싶어 하는 심리의 우리 아들, 딸은 부모님의 말을 잔소리로 알아 듣고 고치지 않을 것이다. 어른도 한참 게임에 집중 할 때는 아무도 건들이지 못하는데...


부모님이 아이를 책상에서 멀어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 전쟁을 치르게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필자가 물리치료사로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의학적인 견해입니다. 그러나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교수로서 학교에서 학생을 평가해보면 공부를 많이 하는 학생이 반드시 성적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있다. 또한 평가의 변별력과 다양화를 위해 평가 방식을 바꾸고 문제를 수정해도 성적의 분포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많은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이 동의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측만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아이들을 보면 허리가 아픈 것 보다도 학업에 지쳐있고 계속 좋아지지 않는 신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우 안쓰럽고, 이기기 좋아하는 성미 때문에 병들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무엇 때문에 억지로 공부에 매진하는지...??
어째 됐든 소중한 우리 아이의 척추는 안녕한지 주의 깊게 체크해 보자.


다음의 항목 중 한가지라도 있으면 이미 마르지 않은 시멘트를 누군가 밟아 발자욱이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중복되어 있다면 이미 부실공사로 곧 붕괴 위기다. 만약 그렇다면 성장이 끝나기전, 그대로 굳어 버리기 전에 빨리 제자리로 돌려놔야 할 것이다.


● 첫 번째로 아이가 서있거나 앉아 있을 때 팔을 어딘가에 기대고 있는가?
● 걸을 때 팔이나 엉덩이를 주위 다른 사람에 비해 과하게 흔들지 않는가?
● 계단을 내려올 때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져 있는가?
● 책상위의 아이의 책이 똑바로 놓여 있지 않고 틀어져 있는가? 이럴 때는 틀어진 상태로 책을 읽고 글씨를 쓴다는 이야기다.
● 아이의 신발이 좌우, 앞뒤 중 한쪽만 닳지 않는가? 꼭 확인해 보시길
● 여자아이의 경우 교복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지지 않는가? 미국 카이로프랙틱 의사들은 척추의 구조를 교정함으로써 생리통을 치료한다.
● 걸을 때 군인처럼 다리를 높게 들진 않는가? 이것은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공부는 해야 한다. 그러면 의자에 앉은 자세부터 바꿔보자. 엉덩이가 뒤쪽으로 빠져 안락함을 제공하는 의자는 사실 좋지 않다. 골반을 뒤쪽으로 향하게 해서 복근을 약화 시키고 척추를 상하게 한다.
의자 앉았을 때 다음을 꼭 지킨다면 척추의 손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


◎ 책상위에 손을 올려놓았을 때 팔꿈치가 손보다 높도록 의자를 책상보다 충분히 높일 필요가 있다.
  책을 너무 높여 아이의 발이 땅에 닿지 않으면 발판을 사용하도록 한다.
◎ 발목보다 무릎을 전방으로.
◎ 무릎보다 엉덩이를 높게.
◎ 척추는 뒤로 기대지 않도록.
지키세요~  지키면 안 아프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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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9 [11:58]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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