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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칼럼] 바람이 분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7/09/13 [14:07]

[한국인권신문=안현희] 푸르른 들판과 깊은 산 속의 파릇한 나뭇잎과 풀잎들의 속삭임이 싱그러움을 발산하며 이른 여름을 맞이하면 맑은 날 서쪽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하늬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코끝을 상쾌하게 했었다.
그런데 지난 겨울 이후 우리나라는 미세 먼지 대란에 휩싸이고 있다. 며칠 전 환기 시킨다고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외출했다 돌아오니 집 안 전체가 몇 년 동안 청소 안한 것처럼 먼지가 뿌옇게 쌓여 있었다.
멀리는 몽고 가까이는 중국 북부 건조한 황토 지역에서 발생되어 바람 따라 한반도까지 날아온다는 그 황사를 남의 나라 일인 줄만 알고 무관심 했었는데 가까이 느껴보니 소름 끼치도록 끔찍한 순간이었다.

 

황사와 미세 먼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황사는 사막에 떠돌던 작은 모래와 황토가 상승 바람을 타고 날아온 모래 바람이고 미세 먼지는 석유, 석탄 등 연료가 연소될 때 발생한 것들과 자동차의 배기 가스 같은 오염 물질이다.
연무는 우리가 안개라고 알고 있던 대기의 먼지와 공기가 섞여서 나타나는 형상으로 안개처럼 보이지만 황사에 가깝다. 황사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지만 연무는 오염 물질이 줄지 않으면 계속 지속되며 더 작은 초미세 먼지로 농도가 높아져 인체에 더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입자 크기에 따라 지름이 10미크론(마이크로미터) (머리카락 두께의 1/5 정도인 직경 0.01mm) 이하인 미세 먼지와 2.5미크론 이하인 초 미세 먼지로 나뉜다. 미세먼지는 안과 질환 코와 입에 염증이 생겨 비염이나 축농증, 기관지염, 어지럼증, 두통, 알레르기나 아토피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며 피부 노화까지 촉진 시키며 초 미세 먼지는 눈에 거의 보이지 않으며 허파꽈리등 호흡기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해 혈관으로 들어가 천식,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증, 허혈성 심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심할 경우 암이나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단다.

인터넷 카페 대화방에선 환기 타임을 알리는 ‘환타’를 외친다. 이제는 환기도 마음대로 시키지 못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우리는 외면하지 말고 알리고 대처 방법을 인지시켜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야 할 것이다. 평범한 대체 방법으로는 황사가 심한 날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보다 코로 숨 쉬는 것이 도움이 되고 긴 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귀가 후 미세 먼지를 털어내고 체내에 쌓인 이물질 배출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실외 먼지가 심한 날은 실내 청소에도 신경을 쓰되 물걸레를 이용해야 먼지가 덜 날린다.

음식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등이 도움이 되며 마늘, 녹차, 배, 도라지 같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몸속의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고 유해 물질을 해독하고 살균 작용도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시키고 유용 미생물(EM) 제품을 사용하여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적극 동참하고 환경 문제를 초등학생 때부터 접근시켰으면 좋겠다.

헌법 제35조 1항은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 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쾌적한 환경에서 숨 쉬는 일이 헌법상 권리로 보장된 것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세먼지 배출량 30%를 줄이겠다는 공약의 첫 프로젝트로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10개 가운데 6개를 6월 한 달간 일시 중단하고 내년부터 3~6월 가동 중단하며 서서히 폐쇄를 시킨다고 한다.


석탄 화력발전소 셧다운(가동중지)은 사안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기 오염 자체를 줄일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연구하고 접근했으면 좋겠다. 또한, 석탄발전 건설을 중단하면 수조 원대 손실을 세금으로 보상해줘야 할 가능성이 크므로 사업 중단보다는 단계적으로 현실 가능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황사는 봄에만 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늦가을, 10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의 난방이 시작되면 가을과 겨울 중금속을 함유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거쳐 일본은 물론 북태평양까지 날아가며 이것들은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 유해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니 황사 예보에 늘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올가을쯤 인공 강우로 미세 먼지를 줄이는 실험을 시행한단다.
인공 강우란 항공기 등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구름 내부에 구름씨(요오드화은 Agi)를 뿌려 구름 속 수증기가 엉겨 붙어 비가 되어 미세먼지를 씻어 내리게 한다는데 현재는 효과가 반나절 정도이고 비용이 많이 들고 수자원을 인위적으로 사용하여 구름이 수증기를 소모하는 만큼 다른 지역에 비가 내리지 못하게 되고 비 온 뒤 높아진 습도로 인해 초미세먼지를 생성할 수 있어 인공 강우가 미세먼지를 줄이는 근본 해결책으로 부족한 부분에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20년 전만 해도 물을 사 먹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이젠 당연한 일이 되었고 지금은 신선한 공기를 캔에 담은 상품을 출시한다는 업체도 생겼으니 앞으로 브랜드를 고르며 공기 캔을 당연히 사 먹는 날이 올까 정말 두렵다.
중국의 영향이 큰 황사 문제는 중국과 좀 더 긴밀한 외교적 논의로 접근하고 노후된 경유 차량에서 배출되어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BC(Black Carbon)를 집중적으로 해결하고 화력발전소 조정 등을 철저하게 파악하여 훼손되고 오염 되어진 자연을 제 자리로 돌려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미 소리 요란한 녹음 가득한 숲속에서 상큼한 바람을 만끽하며 하늘이 주신 자연에 감사하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맘껏 마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바람아 불어라!
황사야 물러나라!
맑은 하늘아 ~ 힘내!
그리고 깨끗한 하늘을 지켜줘!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 파란 하늘이여 영원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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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3 [14:07]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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