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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北 목선 보고한 경계병 대신 오판한 간부가 포상 챙겨”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11/11 [10:40]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병사들의 보고에 “나무판자다” 일축 후 본인 혼자 포상챙겨

 

육군의 한 부대에서 경계 근무중이던 병사들로부터 북한의 목선 관측 보고를 받고도 `나무판자'로 오판했던 간부가 포상을 챙기고 정작 이를 보고한 병사들은 배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 관련 인권단체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10일 “동해안에서 병사들이 경계 작전 중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을 발견하고 즉시 보고했으나 중간에서 간부가 포상을 가로챈 사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강릉 순포해변 인근을 감시하던 육군 제23사단 예하 부대 경계병들은 오후 5시께 목선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

 

병사들은 상황분대장인 A하사에게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고 보고했으나 A하사는 “그냥 나무판자니까 신경 쓰지 말라”며 보고를 무시했다.

 

이후 이 물체가 해안선에 접안한 것을 본 경계병들이 다른 간부인 부소초장에게 다시 보고했고, 부소초장은 현장에 인원을 보내 목선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군인권센터는 임무를 수행한 병사들이 아닌 최초 관측 보고를 묵살하고 오판했던 A하사가 소초 근무 병력을 대표해 상을 받았고 병사들은 어떤 포상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목선 발견과 관련해 포상 문의하는 대화 내용. 군인권센터/제공

 

병사들이 상부에 A하사만 포상을 받은 이유를 문의하자 “A하사가 먼저 휴대전화로 신속하게 보고를 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군인권센터는 “임무에 성실했던 병사들의 사례는 귀감이 될 만하고 부하의 보고를 묵살한 A 하사는 도리어 문책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계급과 직책에 따라 공적에 대한 포상을 차별적으로 부여한다면 병사들의 사기가 저하될 것은 명백한 일이고, 작전에 참여한 모든 간부와 병사들에게 골고루 포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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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1 [10:40]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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